외교부가 해외 여행 자제를 권고한 상황에서,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남편이 여행을 목적으로 출국했다고 어제 방송되었는데, 이에 대해 강 장관이 오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.
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'대표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처사'라 지적하는 등 여당 지도부에서도 비판이 잇따랐습니다.
외교부가 지난 3월부터 해외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으로 여행을 떠난
강경화 외교부장관의 배우자 이일병 전 연세대 교수.
이와 관련해 강경화 장관이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
강 장관은 오늘 퇴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"송구스럽게 생각한다"고 말했습니다.
강 장관은 그러나 "이번 상황에 대해서는 본인도 잘 알고 저도 설명을 하려고 했지만 결국 본인이 결정해 떠난 것"
이라며 "워낙 오래 계획하고 미루다 간 것이라 귀국하라고 애기하기도 어렵다"고 덧붙였습니다.
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다 잇따랐습니다.
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"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처사임이 분명하다"고 지적했고,
김태년 원내대표도 적절하지 못한 행위라고 말했습니다.
[김태년/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: "고위 공직자, 그것도 여행 자제 권고를 내린 외교부 장관의 가족이..
부적절한 행위를 하신 거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."]
국민의 힘도 현 정권의 도덕성을 보여주는 또 다른 '내로남불' 사례라며 비판에 나섰습니다.
최형두 원내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"정부의 해외여행 자제 권고에 따라 국민들은 긴급한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추석 성묘조차 못 갔다"며 "외교장관은 가족에만 특별해외여행허가를 내렸냐'고 꼬집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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