■ 사용 승인 시 의료진 등에게 우선 공급 예정
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현재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(코로나19)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 신청을 다음 달 말에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
로이터통신 16일 보도에 따르면 화이자는 안전성 검증 자료를 확보하는 시점인 다음달 셋째 주에 미국 식품의약국(FDA)에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할 계획입니다.
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(CEO)는 회사 홈페이지에 "사용 승인 신청 여부는 백신의 효과 등 몇 가지 요인에 따라 결정된다"면서 "현재 임상 속도로 볼 때 11월 셋째 주에는 안전성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고, 자료가 준비되면 곧바로 사용 승인 신청을 할 것" 이라고 밝혔습니다.
사용 승인이 떨어지면 우선 올해 1단계로 1억회 분량의 백신을 생산해 의료진 등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큰 5000만명의 위험군에게 제공될 것으로 보입니다.
한편 이날 화이자의 주가는 개장 전 1%가 올랐고, 미국에 상장된 바이오엔테크의 주가도 2.4% 상승했습니다. 국내에는 화이자 관련주로 정확하게 분류되는 주식은 없지만 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주식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. 관련주는 신풍제약, 유한양행, 제일약품, 우리바이오, 셀트리온, 파미셀 등이 있습니다.
■ 화이자는 어떤 기업인가?
미국의 제약회사로 발음상 파이저가 더 정확하지만 국내에서는 화이자로 더 유명한 회사입니다.
역사도 길고 노바티스, 로슈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거대 글로벌 제약회사로, 2019년 9월 기준 시가총액 2135억달러
한화 기준 253조원입니다. 화이자에서 히트친 약들은 셀 수도 없이 많지만, 특히 부작용으로 대박을 터트린 비아그라로 유명하죠?
유명 제품으로는 리피토, 리리카, 자낙스, 비아그라, 셀레브렉스, 챔픽스, 센트룸, 뉴론틴 등이 있습니다.
■ 최근 화이자의 실적은?
지난 화이자의 실적은 코로나19 장기화에 일반 환자 병원행 줄자 빅파마 76% 실적 부진으로 좋지 않았습니다.
하지만 글로젝 제약사 화이자·J&J·로슈 매출 10% 이상이 감소해 글로벌 제약사들의 실적 부진도 한 몫 했습니다.
그럼에도 화이자의 실적이 가장 큰 폭으로 부진했는데, 화이자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18억 100만 달러 약 14조 가량으로 전년동기 132억 6400만달러 한화 기준 15조 8000억원보다 약 11% 감소했습니다.
화이자는 코로나19 사태 외에도 간판제품의 특허만료와 사업부 분할 등의 복합적인 요인이 매출부진을 초래했는데, 항경련제 리리카(성분명 프레가발린)의 작년 미국 특허만료 여파 등으로 2분기 업존 매출 규모가 32% 급감하면서 전체 매출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됩니다. 이 밖에도 GSK 컨슈머헬스케어와 통합을 추진 중인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 매출이 집계 되지 못한 것도 영향을 주었습니다.
■ 화이자 관련주는?
관련주는 앞서 말했다시피 신풍제약, 유한양행, 제일약품, 우리바이오, 셀트리온, 파미셀 등이 있습니다.
하지마 파미셀을 제외한 신풍제약, 우한양행, 제일약품, 우리바이오, 셀트리온등은 직접적인 관련은 없고, 단순한 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주들임을 알립니다.
딱 하나 파미셀만이 화이자와의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데,
파미셀은 화이자, 모더나는 mRNA, MRNA 뉴클레오시드를 사용하는데 서모피셔에서 뉴클레오시드를 가공 공급하고 파미셀에서 이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기 때문입니다. 따라서 파미셀에서 전세계 80% 공급하고 이를 증명하듯 얼마전 파미셀에서 생산시설을 증설한다고 공시하였기 때문입니다.
■ 파미셀은 어떤 회사인가?
파미셀은 코스피 상장 바이오 제약기업으로, 사업부문은 바이오와 케미컬로 구분되어 있습니다.
바이오 사업부문에서는 난치성 질환 정복과 인류건강 증진을 위한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및 판매사업, 건강할 때 자신의 줄기세포를 보관하여 질병발생에 대비하기 위한 줄기세포 보관사업, 줄기세포 실용화 기술의 전수 및 솔류션을 제공하는 바이오 기반구축사업, 줄기세포 과학기술을 이용한 화장품 개발사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.
케미컬 사업부문에서는 세계적인 제약회사들의 차세대 신약개발에 필요한 원료의약중간체(Nucleoside, mPEGs 등)를 개발 및 생산합니다. 또한 5G용 네트워크 보드 및 기지국 안테나, 모바일 등 고가의 네트워크 장비에 필요한 저유전율수지 생산, 모바일 및 가전 제품 등 인쇄회로기판(PCB)에 사용되는 반응형/첨가형 난연제 생산 등 다각화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.
실적의 경우 파미셀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 162% 증가한 46억원, 당기순이익은 83%증가한 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. 매출액도 209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.
특히 케미컬사업부가 생산하는 원료의약품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80% 이상 성장, 실적 상승의 기반이 되었고, 케미컬 사업부의 상반기 매출은 196억 원, 영업이익은 73억 원으로 케미컬 사업부의 지난해 총 영업이익 70억원을 이미 추월했습니다.
월요일 아침이 바빠질 것 같습니다. 다들 파미셀 사러 가시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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